[KBL 일반인 드래프트] '가장 눈에 띄었던 참가자' 조준희, 그가 강조한 것은 '수비'

“한국 농구를 보니 수비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수비가 돼야지 뛸 수 있다”

KBL은 4일 고양종합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를 진행했다.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 그중 3명은 대학 선수 출신이었고 나머지 7명은 일반인 출신이었다.

먼저 참가자들은 워밍업 후 기본기 테스트(삼각 패스, 원맨 속공, 투맨 속공, 무빙슛) 후 5대5 경기 가졌다.

10명의 참가자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단연 조준희였다. 조준희는 미국 세리토스대 출신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89cm이라는 큰 키에 빠른 스피드 그리고 탄력까지 갖췄다.

원맨 속공 테스트 때는 덩크를 선보이며 엄청난 탄력을 선보였다. 5대5 경기 중에도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 패스 센스, 덩크까지 선보였다. 이는 블루팀이 레드팀을 제압할 수 있었던 원동력.

테스트 후 만난 조준희는 “에너지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같이 토킹하니 경기가 더 잘 풀렸다. 형들이 잘해줘서 편하게 했다. 아쉬운 것도 있었다, 플레이마다 급한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라며 테스트를 총평했다.

이어, “손발을 맞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해도 형들이 웃으며 넘어가셨다. 덕분에 더 자신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준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농구를 보니 수비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수비가 돼야지 뛸 수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신경 썼다. 자세부터 디테일하게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반응했다.

미국 세리토스대에서 재학 중인 조준희에게 KBL 신인드래프트 참가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 이유를 묻자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러면서 내 마음도 변했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드래프트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남았다. 조준희에게 계획을 묻자 “수비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도 채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정감을 키우고 싶다”라며 “KBL의 경기를 보며 수비 전술, 공격 패턴도 공부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