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독일 쌍둥이 자매, 오토바이 사고 고비 넘기고 곧 귀국

오현지 기자 2023. 9. 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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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 후 제주를 찾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친 독일 국적 자매가 제주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조만간 귀국한다.

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귀포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연석을 들이받아 늑골골절과 복부 장기 손상 판정을 받은 쌍둥이 자매 A양(18)과 B양(18)이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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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연석 들이받아 늑골골절, 장기 손상 등 중상…"수술 후 호전"
잼버리 대회 참가 후 관광차 제주를 찾았다가 오토바이로 크게 다친 독일 국적 자매와 제주국제학교 학생들이 제주한라병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주한라병원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 후 제주를 찾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친 독일 국적 자매가 제주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조만간 귀국한다.

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서귀포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연석을 들이받아 늑골골절과 복부 장기 손상 판정을 받은 쌍둥이 자매 A양(18)과 B양(18)이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잼버리 대회가 끝난 뒤 여행차 다른 독일 대원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언니 A양은 비장과 췌장이 동시에 파열된 중증외상을 입었다. A양은 사고 직후 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상돼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병실로 이동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 B양의 경우 A양보다 외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중환자실 치료 후 일주일 만에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자매 아버지도 독일에서 급히 입국해 간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국제학교 학생 3~4명이 여러차례 자매 병문안을 가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췌장 부분 절제술에 따른 부작용이 없고, 호전 상태가 뚜렷해 앞으로 약 1~2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치면 독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양과 B양은 “병원에 있으면서 너무 우울했는데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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