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亞탁구] '랭킹 88위에 풀게임 고전' 신유빈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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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3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4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세트 3대0(3-0 3-2 0-0)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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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3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4일 오전 강원도 평창돔경기장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세트 3대0(3-0 3-2 0-0)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신유빈(9위·대한항공)과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1위·한국마사회)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지희가 단식 첫 게임에서 가볍게 3-0으로 완파한 가운데 두 번째 주자 신유빈이 나섰다.
상대는 세계랭킹 88위. 신유빈이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1게임부터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게임을 간신히 잡은 신유빈은 3게임에서 또 다시 흔들리며 게임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4게임과 5게임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힘겹게 승리했고, 마지막 주자 서효원이 마무리하면서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같이 이길 수 있어서 좋았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는 항상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번 경기도 그렇다.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 불참하면서 8강 직행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부터 치른 중국이 자칫 홈에서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변수로 떠올랐으나 다행히도 중국과 4강전까지는 만날 불안 요소가 사라지면서 다소 가벼워졌다.
신유빈은 "상대가 누가됐든 제가 할거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출전하는 4강전은 홍콩-카자흐스탄 승자와 내일(5일) 오후 12시에 치른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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