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휴식 즐기는 우크라이나인들
KBS 2023. 9. 4. 12:52
[앵커]
우크라이나인들이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며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침공후 2년 만에 우크라이나 오데사 해변은 처음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올가' 씨도 부모님과 자녀들을 데리고 해변을 찾았습니다.
전쟁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섭니다.
[올가/우크라이나 시민 : "한밤중 울리는 사이렌 소리를 저는 절대 잊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제 아이들과 부모님은 여기서 그런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은건 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징집병 세르게이 씨는 15일간의 휴가를 받아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휴가가 끝나면,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르게이/우크라이나 징집병 : "전쟁 중에 해변에 있는게 이상해보일수도 있지만 휴식이 필요합니다."]
해변 인근에는 군인들을 위한 재활 센터가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군인들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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