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양질의 공교육 등한시해…때려잡기식 겁박”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4. 12: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부당한 겁박과 고발방침 철회해야”
박광온 “교육부 잘못된 처사 시정할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이초 교사 49재인 4일 전국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것에 교육부가 엄정 대응 계획을 밝히자 “때려잡기식 겁박으로 교육 현장의 혼란만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양질의 공교육을 위한 책무를 등한시하고, 수능킬러문항 삭제를 운운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고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은 우리 사회의 근간이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는) ‘징계하겠다’, ‘형사고발하겠다’ 등등으로 이 추모 모임 참석까지 방해하고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 부당한 겁박과 고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이 아니라 교사들 곁에 서서 그분들의 슬픔과 억울함을 귀 기울여 듣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진심으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 학교가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가 선생님들의 집회 참여를 방해하고, 겁박하고, 중징계와 형사고발 등으로 강경 대응한다면 민주당은 교육부의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교육과 우리 사회 공동체의 위기”라며 “교육부는 선생님들 절규를 절실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듣길 바란다. 그 안에서 해답을 찾는 게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