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해트트릭' 손흥민, BBC '이주의 팀'에 당당히 선정!...토트넘, 3명으로 최다→메디슨, 로메로까지

한유철 기자 2023. 9. 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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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BBC 선정 이주의 팀에 뽑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가 종료됐다. 모든 경기에서 득점이 터진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시티는 5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데클란 라이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널이 3-1 승리를 따냈고 리버풀 역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활약으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꺾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리는 첼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좋지 않은 초반을 보내고 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토트넘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널이 2명, 맨시티와 브라이튼, 리버풀과 노팅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이 각각 1명씩 배출했다.


손흥민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캡틴'에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입지를 탄탄히 했다. '절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탓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지만, 케인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번리전에선 무려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총 5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3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 당 득점 비율은 무려 100%.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팀 내 최다 평점인 9.2를 받았다. '후스코어드' 기준으로도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경기 최다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며 "첫 번째 골은 정말 대단한 마무리였다. 또한 그는 경기를 끝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90min'과 똑같은 9점을 부여하며 "그의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환상적이다.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놀랍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이들은 "그는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이후 포로의 패스를 받고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윽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다른 형태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말 효과적인 모습이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환상적으로 작용했다"라고 평가했다. 'BBC'와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을 아예 메인으로 삼기도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은 정말 놀라웠다. 매일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손흥민은 뛰어난 리더다. 그는 오늘 우리의 압박을 이끌었고 기회가 올 때마다 그의 자질을 증명했다. 그와 함께 해 정말로 기쁘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전에 이어 1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넘어섰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EPL 통산 106골을 달성한 그는 103골을 넣은 호날두를 넘고 EPL 역대 최다 득점 31위에 오르게 됐다. 30위 대런 벤트와 공동 기록이다. 이제 그의 위에는 단 29명만이 남아 있다. 폴 스콜스가 107골로 29위에 위치해 있으며 피터 크라우치가 108골, 라이언 긱스가 109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이번 시즌 '주장단'에 이름을 올린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영광을 누렸다. 두 선수 모두 번리전에서 한 골씩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 여름 합류한 메디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복덩이'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 라인을 구성한 엘링 홀란드와 에반 퍼거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풀럼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홀란드. 전반전을 침묵으로 마친 그는 후반 13분 첫 골을 터뜨리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후반 25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날 활약으로 홀란드는 리그 6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퍼거슨은 18세의 공격수로 브라이튼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그는 무려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선사했고 후반 20분과 25분 연속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조던 픽포드와 커트 주마, 조 워럴,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 선정 이주의 팀]


GK : 조던 픽포드(에버턴)


DF :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훗스퍼) / 커트 주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조 워럴(노팅엄 포레스트)


MF :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 /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이상 아스널) / 제임스 메디슨(토트넘 훗스퍼)


FW :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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