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실현' 라모스, '친정팀' 세비야로 18년 만에 복귀…'1+1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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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37)가 '친정팀' 세비야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라모스가 세비야로 이적한다. 그는 알 이티하드와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단기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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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7)가 '친정팀' 세비야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이적 확정 신호인 "HERE WE GO"와 함께 "라모스가 세비야로 이적한다. 그는 알 이티하드와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단기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라모스의 놀라운 미래. 세비야는 오늘 아침 라모스에게 처음으로 제안했다. 선수는 갈라타사라이와 알 이티하드 계약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접촉이 성사됐다.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 스쿼드 등록 마감을 얼마 안 남겨 두고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라모스가 다른 곳에서 받은 것보다 훨씬 낮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라모스는 세비야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늘 밤부터 월요일 사이에 라모스를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 등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세비야 출생인 라모스는 세비야 유스에서 자랐다. 엄청난 기대감을 자아내면서 성장했고, 2003-04시즌에 일찌감치 데뷔를 이뤘다. 그러더니 다음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라리가 31경기 출전을 이뤘다.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펼침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2005년 여름 이적료 2,700만 유로(약 385억 원)에 이적했다. 10대 선수였던 것과 당시 기준으로는 파격적인 액수였다. 등번호도 곧장 4번을 달면서 레알 팬들을 놀라게끔 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최정상급 수비수가 됐다. 라이트백에서 센터백으로 옮겼고 수비력은 물론, 빌드업 능력, 전진성, 리더십까지 갖추며 나날이 발전했다. 더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통해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매 시즌 핵심으로 뛴 라모스는 레알에서만 671경기를 소화했으며 101골 40도움을 생산했다. 자연스레 수많은 트로피도 따라왔다.
라모스는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났고,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했다. 하지만 과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첫 시즌에 종아리 장기 부상으로 리그 1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로 늘렸으나,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올여름 계약이 끝나면서 야인이 됐다. 자유의 몸이 되자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이 달려들었다. 특히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연봉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세비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선수단 등록을 앞두고 라모스에게 접근했다. 연봉은 다른 오퍼들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액수였고, 계약 기간 역시 단기였다. 그런데도 라모스는 세비야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로써 라모스는 18년 만의 친정팀 복귀가 이뤄졌으며 팀과 함께 UCL 무대를 밟게 됐다. 세비야는 아스널, 아인트호벤, 랑스와 한 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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