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입찰 소화… 긴축 장기화 경계감에 약세[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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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국고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입찰에 대한 매도헤지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물량도 많이 줄어서 시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주말간 미국 금리가 오른데다 현재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보니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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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2조1000억원 3년물, 응찰률 269.9%
미국 실업률 3.8% “여전히 낮은 수치”
“韓 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국고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고용지표와 실업률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역시 8월 이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1344계약, 1141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투신이 1466계약, 은행이 877계약을 사고 있다. 연기금도 30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7계약, 금융투자가 447계약 순매도를, 투신은 252계약, 개인은 19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3.728%, 5년물은 5.2bp 오른 3.767%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7bp 오른 3.837%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4.9bp 오른 3.769%, 30년물은 3.4bp 오른 3.720%를 기록 중이다.
한·미 국채 시장, 긴축 장기화 경계감↑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8월 실업률이 1년 반 만에 낮은 수준인 3.8%를 기록했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실업률 3.8%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10년물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재차 4.2%를 돌파했다.
국내 역시 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7월 2.3% 대비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9월 물가상승률이 8월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전망은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주요 배경이다.
2.1조원 3년물 입찰에 응찰률 269.9%
이날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710%에 2조10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총 응찰 금액은 5조66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9.9%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675~3.740%로 집계됐다.
대내적인 수급재료는 시장에 부담을 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입찰에 대한 매도헤지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물량도 많이 줄어서 시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주말간 미국 금리가 오른데다 현재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보니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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