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중국, 북 비핵화에 건설적 역할 해야…국제사회 단호 대응”
[앵커]
다자회의 참석차 내일부터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는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북한 비핵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맞선 국제사회 대응 공조 강화를, 이번 순방 핵심 의제로 꼽았습니다.
아세안·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강력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선, 현재 작동 중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만 충실히 이행돼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자금원을 상당 수준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탈취와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 강화와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직접 거론하며 '역할'을 압박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개발은 역내 질서 불안을 높여, 중국 국익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경제난, 식량난에도 핵·미사일 개발에 자원을 탕진한다면 체제 불안정은 계속 심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다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 외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인권, 법치,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에 대한 의지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핵심 자원 공급망 다변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참가국들과의 경제 협력도 핵심 의제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G20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다자회의 계기 한중정상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낮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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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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