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김만배 횡령혐의도 구속영장 요청… 신학림에 금전지급 혐의 추가 기소할 듯

정선형 기자 2023. 9.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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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는 7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사진) 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허위 인터뷰'를 한 대가로 신학림 전 전국언론조노 위원장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급한 혐의에 대해서도 김 씨를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검찰은 김 씨의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 기간을 연장해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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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속 종료… 기간 연장뒤
문 정부 부실수사 등 규명할듯

검찰이 오는 7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사진) 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허위 인터뷰’를 한 대가로 신학림 전 전국언론조노 위원장에게 금전적 대가를 지급한 혐의에 대해서도 김 씨를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김 씨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를 통해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려 이 중 100억 원 상당을 대장동 사업 분양 대행을 맡던 이모 씨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혐의로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검찰은 재판 중인 혐의 가운데 구속영장에 담기지 않은 것이 있다면 별도로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할 수 있다. 김 씨는 대장동 사업 관련 배임 및 뇌물 공여 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두 차례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씨의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 기간을 연장해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의혹’의 방향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새로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대선을 앞둔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조 씨에게 커피를 타주며 수사를 무마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인터뷰 직후 김 씨는 조 씨에게 해당 인터뷰가 허위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가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면 해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의 대장동 수사 부실 의혹에 대한 것으로 번질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12월 검찰은 이미 조 씨가 수사받은 검사가 윤 대통령이 아니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잘못된 언론 보도 등에 대응하지 않았다.

정선형·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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