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순이익 16% 감소…연체율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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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이 거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2조 1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2,211개 상호금융조합은 모두 2조 1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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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이 거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2조 1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늘면서 연체율은 2%대로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2,211개 상호금융조합은 모두 2조 1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4,213억 원보다는 16.6% 감소한 수준입니다.
금리이익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4,879억 원 증가했음에도, 경제사업부문의 적자가 8,900억 원 넘게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 1.52%보다 1.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3%,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각각 지난해 말보다 0.52%포인트, 1.98%포인트씩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2022년말 대비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연체율 상승폭은 0.90%포인트, 2분기는 0.38%포인트로 올해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포인트 오른 2.91%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말 2.66%에서 올해 상반기 4.45%로 크게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총자산은 717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총대출이 502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8천억 증가하는 수준이었는데, 중앙회 등 예치금이 154조 3천억 원으로 21조 5천억 원 늘면서 총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8.26%)보다 0.29%포인트 낮아진 7.97%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보다 순자본비율이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협·수협·산림협동조합은 순자본비율 2% 이상, 농협은 5% 이상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6월 말 기준으로 신협은 6.35%, 수협 5.10%, 산림 10.23%, 농협 8.64%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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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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