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교육 당국 현황 파악에 촉각

고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일인 9월 4일,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 병가, 조퇴 등을 활용해 추모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려지면서 교육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교육청은 오늘 교사들이 연가, 병가, 조퇴 등을 신청하는지 각 학교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계된 현황은 교육부에 보고하며, 향후 처리 방향 등은 교육부 공식 방침에 맞춰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로 교육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병가, 조퇴 사용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지난달 28일에 이어 오늘 다시 발표했습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좋은교사운동 등 교사단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인 오늘 오후 4시 30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고 서이초 교사 49재 대구 추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특히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 외에 지난 주말 등 최근 나흘 사이 경기도와 군산에서 3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어 많은 교사들이 참석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은 추모 집회를 지지하는 성명과 논평을 내고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