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2조186억원 전년比 16.6%↓…“경제사업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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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7억원(16.6%↓)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3조7657억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9억원 증가했지만, 경제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8565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47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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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7억원(16.6%↓)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3조7657억원)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9억원 증가했지만, 경제사업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8565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47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총자산은 7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87조9000억원) 대비 29조2000억원(4.2%↑) 증가했다.
이는 총대출(502.1조원)은 소폭 증가(지난해말 대비 3.8조원↑)했으나, 중앙회 등 예치금(154조3000억원)이 크게 증가(+21조5000억원)한 데 기인한 결과다. 총수신은 6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88조5000억원) 대비 24조3000억원 증가(4.1%↑)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2.80%로 올해 말(1.52%) 대비 1.28%p 상승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43%)은 소폭 상승(+0.52%p)했으나,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이 크게 상승(+1.98%p)한 데 기인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지난해 12월 대비 1.07%p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상승(2022년말 2.66% → 2023.6월말 4.45%, +1.79%p)한 데 주로 기인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 12월말(140.0%) 대비 13.3%p 감소했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했다.
이 기간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말(8.26%) 대비 하락(△0.29%p)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 유지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금융업을 영위하는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또 연체율은 올해말 대비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금년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했다.
여기에 순자본비율 및 대손충당금적립률이 각각 규제비율과 요적립률을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한 수준이며,수신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합의 여유자금인 예치금도 크게 증가하는 등 유동성 관리 여력도 양호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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