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어 신협·농협도 반년만에 연체율 1%p 이상↑

이용안 기자 2023. 9. 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마을금고와 신협·농협·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이 반년 새 1%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신협·농협·수협·산림의 총 연체율은 2.8%로 지난해말보다 1.28%p 상승했는데, 특히 법인대출 연체율이 6.52%로 같은 기간 3.14%p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와 신협·농협·수협 등 모든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이 반년 새 1%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말 신협의 연체율은 4.03%로 지난해말보다 1.56%p 올랐다. 같은 기간 농협의 연체율은 1.16%p 높아진 2.34%, 수협의 연체율은 1.53%p 상승한 3.53%였다. 산림조합의 연체율도 1.54%p 상승한 3.31%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PF 대출에서 연체가 증가한 탓이다. 신협·농협·수협·산림의 총 연체율은 2.8%로 지난해말보다 1.28%p 상승했는데, 특히 법인대출 연체율이 6.52%로 같은 기간 3.14%p 높아졌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말보다 1.82%p 높아졌는데, 기업대출 연체율이 8.34%로 2.73%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기업대출 내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6월 기준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전체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전년말보다 1.07%p 높아졌는데,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1.79% 높아진 4.45%로 조사됐다.

상호금융권의 6월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말보다 13.3%p 떨어졌으나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했다.

상호금융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27억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879억원 늘었음에도 경제사업부문의 적자가 8906억원으로 확대돼 순이익이 줄었다.

6월 기준 상호금융권의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말보다 0.29%p 떨어졌으나, 최소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 2%, 농협 5%)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7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2%(29조2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3243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3%(134억원) 늘었다. 총대출은 3조8000억원 증가한 502조1000억원이었으나, 중앙회 등 예치금이 21조5000억원 증가한 154조3000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적극적인 연체관리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의 상각과 매각 및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