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상반기 위험가중자산 37.9조 늘어

박은경 2023. 9.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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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이 상반기 대출 증가와 시장 리스크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12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늘며 총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3.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37조9000억원(1.7%)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4조5000억원 증가하고 금리와 주식 비중이 늘어 시장위험가중자산도 5조9000억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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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등 12개 은행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 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 은행이 상반기 대출 증가와 시장 리스크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12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늘며 총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3.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37조9000억원(1.7%)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4조5000억원 증가하고 금리와 주식 비중이 늘어 시장위험가중자산도 5조9000억원 많아졌다.

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다만 분기 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6조2000억원(1.8%) 증가하며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씨티·산업·수출입·KB·DGB는 총자산 증가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카카오·토스·수협·SC·BNK·기업·하나·신한·농협·케이뱅크는 총자산보다 위험가중자산이 더 많이 늘었다.

국내 은행의 6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98%, 기본자본비율은 14.27%, 총자본 비율은 15.62%,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3%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 적정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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