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기업대출 경고등…부동산담보대출 부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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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이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에서 부실이 증가하며 건전성이 악화했다.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은 줄고 자본 적정성도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비율은 2.91%로 전년 말 대비 1.07%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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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상호금융조합이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에서 부실이 증가하며 건전성이 악화했다.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은 줄고 자본 적정성도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NPL)비율은 2.91%로 전년 말 대비 1.07%포인트(p)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4.45%로 1.79%p 높아진 원인이다.
6월 말 연체율도 2.80%로 전년 말 대비 1.2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0.52%p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기업대출 연체율이 4.21%로 1.98%p 올랐다. 기업대출 중 법인대출 연체율은 6.52%로 3.14%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전년 말 대비 13.3%p 줄었다. 다만 필요 적립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순자본비율도 6월 말 7.97%로 전년 말 대비 0.29%p 하락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4027억원) 감소했다. 산용사업 부문 순익이 늘었다. 경제사업 부문서 적자가 발생했다.
6월 말 총자산은 717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조2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3243억원이다. 중앙회 예치금 등이 153조3000억원으로 21조5000억원 늘고 총대출도 502조1000억원으로 3조80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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