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빠진 상호금융조합 건전성…신협 연체율 4% 돌파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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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상호금융조합(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의 상반기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신협의 연체율이 4%를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4개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6월 말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2.47%)에 비해 1.28%p(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신협의 올해 6월 말 연체율은 4.03%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6%p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농협이 2.34%로 1.16%p 상승했고, 수협이 3.53%로 1.53%p, 산림조합이 3.31%로 1.54%p 급증했습니다.
전체 채권에서 부실채권(고정이하 채권)의 비율을 따지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4개 조합의 6월 말 지표가 2.91%로, 지난해 말(1.84%)에 비해 1.07%p 증가했습니다.
신협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95%로 1.38%p 증가했고, 농협은 2.53%로 0.95%p 올랐습니다. 수협(3.33%)과 산림조합(3.54%)이 각각 1.27%p, 1.49%p씩 상승했습니다.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및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4개 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4213억원)보다 16.6% 감소했습니다.
신용사업부문(금융)에서 적자로 전환한 신협이 상반기 6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2883억원 이익)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신협의 신용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3565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적자 전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농협은 2조9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1조9744억원)보다 개선됐습니다. 이는 신용사업부문에서 3조78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1년새 9428억원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식품 판매로 대표되는 경제사업부문에서는 1조6842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1년새 손실 규모가 8181억원 증가했습니다.
수협은 올해 상반기 2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1년새 1419억원 적자 규모를 키웠고, 산림조합은 상반기 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년새 303억원 가량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사업부문이 작은 신협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조합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제사업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말 기준 4개 조합의 총자산은 71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687조9천억원)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이는 총대출(502조1천억원)이 소폭(3조8천억원) 증가했지만, 중앙회 등 예치금(154조3천억원)이 21조5천억원 증가한데 이유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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