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광고 무섭다니 돈 내라?… 페북·인스타 유료 구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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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행태에 대한 유럽연합의 규제가 이어지자 '광고를 제거한 유료버전' 출시로 "광고가 싫다면 돈을 내라"는 식의 대응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이에 메타가 유럽 지역에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없애는 대신 유료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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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광고 없는 유료 버전’ 검토
메타가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행태에 대한 유럽연합의 규제가 이어지자 ‘광고를 제거한 유료버전’ 출시로 “광고가 싫다면 돈을 내라”는 식의 대응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이에대해 메타의 한국법인인 메타코리아는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4일 한겨레에 밝혔다.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1일(현지시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유럽연합(EU) 지역에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출의 90% 이상을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메타는 최근 유럽연합에서 ‘맞춤형 광고’ 행태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받아왔다. 이에 메타가 유럽 지역에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광고를 없애는 대신 유료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메타의 맞춤형 광고는 광고주에게는 ‘목표물(타깃)을 명확히 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좋은 광고’로 인기를 끌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라인 활동 정보 등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형식이었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메타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3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유럽에서도 지난 5월 메타의 유럽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대표해 메타에 12억 유로(1조7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이어왔다.
메타가 유료 버전을 검토하게 된 것은 유럽연합에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료 버전은 이용자에게 광고 기반 서비스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유럽연합 규제당국의 조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유료 버전의 구독 금액과 출시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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