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위기 CJ ENM, 뉴욕 고급 패션 독점 공급으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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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홈쇼핑 매출 1위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이 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패션 플랫폼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35~44세 밀레니얼 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띄우고 미국의 100년 된 럭셔리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의 패션 자체브랜드(PB)까지 론칭했다.
바니스 뉴욕은 CJ ENM이 이달 론칭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 셀렙샵(CELEBSHOP)에서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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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4세 여성 대상 패션 버티컬 '셀렙샵'에서만 판매
TV홈쇼핑 매출 감소하자 신성장 동력으로 패션 방점
국내 홈쇼핑 매출 1위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이 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패션 플랫폼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35~44세 밀레니얼 세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띄우고 미국의 100년 된 럭셔리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의 패션 자체브랜드(PB)까지 론칭했다.
3일 CJ ENM은 뉴욕 럭셔리 패션을 상징하는 패션 편집숍 바니스 뉴욕의 이름을 딴 PB브랜드에서 가을·겨울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니스 뉴욕은 1923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 체인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고야드 등 유럽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하며 트렌드의 중심으로 유명했지만 2019년 경영난으로 라이선싱 전문업체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에 팔렸다.
CJ ENM은 ABG에서 지난해 10월 바니스 뉴욕의 국내 패션 사업 운영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또한 클래식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패션 편집숍 바니스 뉴욕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동명의 패션 자체브랜드(PB) 바니스 뉴욕을 만들고 관련 패션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바니스 뉴욕의 패션 브랜드는 국내와 일본에서만 운영 중이다.
CJ ENM은 이번에 선보인 바니스 뉴욕의 컬렉션은 트렌치코트, 체크 재킷 등 아우터류가 대표 상품으로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패턴 및 디자인에 고급 소재를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바니스 뉴욕은 CJ ENM이 이달 론칭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 셀렙샵(CELEBSHOP)에서만 판매한다. 셀렙샵은 밀레니얼 세대인 35~44세 여성을 콕 집어 타기팅해 하나의 앱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 두 개의 플랫폼을 쓸 수 있게 했다. CJ ENM 측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온라인 쇼핑 패션 거래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2조694억 원에 달한다"며 "제각기 다른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3544세대에 집중된 패션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렙샵은 새롭게 떠오르는 명품 브랜드부터 글로벌 최정상 브랜드까지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위주로 꾸린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CJ온스타일로 대표되는 패션 플랫폼을 갖춘 CJ ENM이 별개의 패션앱을 장착한 것은 홈쇼핑과 분리된 차세대 성장 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 TV방송 판매 매출액은 2020년 6,401억 원, 2021년 5,605억 원, 지난해 4,925억 원으로 줄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TV홈쇼핑이 힘든 상황이다 보니 차세대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홈쇼핑은 전국의 5060이 타깃이라면 이번에는 CJ ENM의 패션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젊은 층을 위한 패션 하우스를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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