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3-3’ 박신자컵 뜨겁게 한 박지현, 준우승에도 미소…“많이 배웠어요” [MK인터뷰]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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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싶었어요. 비록 졌지만 얻은 것도 있고 많이 배웠습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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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싶었어요. 비록 졌지만 얻은 것도 있고 많이 배웠습니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에서 65-7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만약 우리은행이 우승했다면 대회 MVP는 박지현의 차지였을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서 6경기 모두 출전, 평균 23.0점 9.8리바운드 3.8어시스트 3.1스틸을 기록했다.

만약 우리은행이 우승했다면 대회 MVP는 박지현의 차지였을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서 6경기 모두 출전, 평균 23.0점 9.8리바운드 3.8어시스트 3.1스틸을 기록했다. 사진=WKBL 제공
토요타와의 결승에선 15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맞대결서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모든 기록이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지현은 경기 후 “대회 전만 하더라도 결승까지 올 줄은 몰랐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운이 좋게도 결승까지 왔다”며 “(위성우)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셨다. 우승은 욕심이라고 하셨지만 여기까지 온 만큼 꼭 하고 싶었다(웃음). 욕심내고 싶었다. 마음은 그랬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그래도 결승까지 오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박지현은 토요타가 자랑하는 강력한 앞선 수비의 주요 타겟이었다. 특히 카와이 마이는 결승 전 인터뷰에서 박지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박지현은 이에 대해 “인터뷰를 봤다. 나를 그렇게 열심히 막아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충분히 연습이 됐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며 “30점을 넣고 잘하더라도 팀이 진다면 모두가 진 것이다. 팀도 지고 나도 잘하지 못했지만 카와이를 비롯해 토요타의 모든 선수가 잘했다. 많이 배웠고 또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신자컵을 마친 박지현은 대회를 돌아보며 “일본 팀들의 투지, 슈팅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했다. 같이 뛰면서도 느끼는 부분이었다. 특히 토요타는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그런 부분들을 잘 배운 대회였다”고 밝혔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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