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처럼 슈팅" 조규성, 골 없이 MOM 선정... 덴마크 진출 후 첫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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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등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전반 26분 덴마크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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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덴마크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상서 회복 후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41분 교체돼 벤치에 들어갈 때까지 86분을 뛰면서 도움 하나를 기록하고 팀의 승점 획득에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등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다가 3라운드 륑뷔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주춤했다. 4라운드 벨레전에서 2-1로 이겨 다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5라운드 브륀뷔전에서 0-1로 지더니 6라운드 노르셸란전에선 0-3으로 충격패하며 순위가 중위권을 떨어졌다.
특히 미트윌란은 3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수페르리가 6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전반 26분 덴마크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챈 조규성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올라 브륀힐센에게 패스했다. 브륀힐센은 수비 방해 없이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조규성은 후반 16분 도움을 추가할 뻔했다. 조규성은 높게 뜬 로빙패스를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공은 브륀힐센에게 전달됐다. 브륀힐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조규성은 후반 29분에는 환상적인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상대 문전에서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몸을 기울이며 강력한 발리슛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이후에도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던 조규성은 후반 40분 다리오 오소리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조규성은 MOM(Man of the match)으로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 팀을 통틀어 1위인 평점 7.8점을 매겼다. 골 맛을 본 브린힐드센(7.2)보다 높은 점수였다.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슈팅 1회, 1도움,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4/4), 차단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브린힐드센과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도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능력, 감각적인 마무리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미트윌란 공식 홈페이지도 조규성의 활약을 전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은 골문 앞에서 홀로 있는 브린힐드센에게 패스했다. 브린힐드센은 완전히 자유로웠고, 확실히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15분을 남기고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는 좁은 지역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곡예사처럼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 몇 cm 위로 넘어갔다"라고 표현했다.
조규성은 오는 8일과 13일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르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A매치를 준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치면 다시 덴마크로 건너와 16일 비보르FF와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트윌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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