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런 재앙 처음"…기습폭우에 '뻘밭' 된 사막축제, 7만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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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열리고 있는 '버닝맨'(Burning Man) 축제 행사장이 기습 폭우로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블랙록 사막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버닝맨' 축제 현장에 지난 1일부터 기습 폭우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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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열리고 있는 '버닝맨'(Burning Man) 축제 행사장이 기습 폭우로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177㎞ 떨어진 블랙록 사막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버닝맨' 축제 현장에 지난 1일부터 기습 폭우가 내렸습니다.
폭우로 참가자 7만여 명이 진흙탕 속에 고립됐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뻘밭으로 변한 행사장을 비닐봉지를 신은 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과 진흙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는 차량 등을 촬영한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행사에 참여했던 팝스타 DJ 디플로는 코미디언 크리스 록과 함께 한 픽업트럭의 짐칸에 타고 있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 차를 얻어타기 전에 진흙탕을 6마일(9.7㎞)이나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버닝맨' 축제에 여러 차례 참가했던 데이비드 데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수백 대가 진흙탕에 갇혔고 사람들이 걸어서 이웃 도시로 탈출하고 있다"면서 "행사장에 쓰레기와 사람들이 버린 텐트, 구조물이 널려있어, 이런 재앙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닝맨은 예술, 자기표현 등을 주제로 1986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축제로, 축제 기간 주최 측은 네바다주 사막에 블랙록시티로 불리는 임시 도시를 세웁니다.
다소 반체제적인 성격을 띠는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먹을 물과 음식, 필요한 물품을 직접 가져와 자급자족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으며 이달 4일 끝납니다.
제작: 진혜숙·송지연
영상: 로이터·AFP·버닝맨 프로젝트 유튜브·디플로 인스타그램·X(구 트위터)·@MilaRoyaleReal·@niteshr813·틱톡 @shoddy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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