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절차 개시…오버행 우려 여전
상장 예정 주식 수 중 61.24% 상장 직후 유통가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 증권신고서에 장기매출채권과 관련한 내용 등을 추가로 기재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오는 18일부터 수요예측을 개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 중 절반 이상이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해 오버행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장기매출채권,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평가손실과 관련한 내용 등을 추가로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11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선함의원’(에스큐랩)이 수행하는 각종 검사와 진단 사업을 위해 영업 등 용역을 수행했다. 2018년 해당 사업을 중단한 후 미지급된 대금의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통해 청구한 대금은 41억원 규모다. 수원지방법원은 2020년 4월 미지급 대금에 대한 채권 규모를 15억원으로 조정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해 3월부터 매달 6250만원씩 채권을 회수했다. 지난달까지 회수된 금액은 11억2500만원이다. 채권 잔액은 3억7500만원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또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재고자산을 평가손실로 반영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고객사 발주에 따라 항체진단키트를 대량생산했지만 발주 취소로 제품을 판매하지 못했다. 진단키트 유효기간 내 판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14억원 규모 항체진단키트 재고자산을 모두 2020년에 평가손실로 처리했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의 영향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상장 일정은 다소 지연됐다. 앞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같은달 18~22일로 일정이 밀렸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8200원~9400원이다. 최고가 기준 이번 공모 규모는 72억4000만원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체외진단키트 연구개발‧판매 전문 기업이다. 나노 기술에 기반을 둔 다중진단 플랫폼 기술 ‘NTMD’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10년 이후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장기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5.2%, 지난해 22.5%, 올해 상반기 15.3%를 나타냈다.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은 6.0%다.
업계 일각에서 에스엘에스바이오 상장과 관련해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오버행은 잠재적으로 매도가 가능한 주식 물량이 대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상장예정주식 수는 767만4103주다. 이 중 61.24%에 해당하는 470만431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기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공모 이전부터 393만431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 기준 지분율은 51.22%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환매청구권은 상장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 시 일반청약자가 기준가로 주관사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최대주주 등 주요주주들은 1년 이상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공모후 지분 14.77%(113만3435주)를 보유하는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의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2년6개월이다. 관계사인 에스에스메디피아는 상장 후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분 8.58%(65만8586주)를 확보한다.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2년6개월이다. 상장 후 13.19%(101만2515주) 지분을 갖는 문해란 미등기임원의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이영태 대표이사와 관계사인 에스에스메디피아가 보유한 지분의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이었지만 상장 이후 안정적인 경영‧투자자보호를 위해 의무보유 기간을 1년6개월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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