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어 삼성도 '50년 주담대' 판매 중단
오정인 기자 2023. 9.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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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4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 지 한달 만에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 요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4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주담대 만기를 최대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한 지 한달 만입니다.
앞서 지난 1일 한화생명도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보험업권 주담대 만기는 기존처럼 최대 40년까지로 유지됩니다.
보험사들은 은행과 달리 50년 만기 상품 출시 때부터 '만 34세 이하'로 연령을 제한했지만, 최근 업계 안팎으로 50년 만기 상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50년 만기 주담대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지침이 있기까지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입니다. 판매 재개 시점은 당국 지침을 확인한 뒤 시스템을 개선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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