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기현 "이재명 단식쇼" 정청래 "힘든 날 버티고 있어"

김기현 "정청래, 이재명 대표의 출퇴근 단식 적극 옹호하면서 자랑스러운 듯 행동"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즐기는 이 대표 관종 DNA만 보여"
정청래 "야당 대표 단식 투쟁에 응원과 힘을 보태주시길" 호소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 5일째인 4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관종 DNA만 엿보인다'고 비꼬았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수호의 파수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 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어 “이재명 대표는 서로를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기는커녕, 흐뭇한 미소로 지켜본다”며 “단식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 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에서 야당의 수장 모습을 보기보다는 관심받고 싶어 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지난 토요일, 길거리 집회에 참석했던 이재명 대표는 최후 수단이라면서 단식까지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런던 협약 의정서 당사국의 오염 처리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과거 상대방 인사에 대해 출퇴근 단식이라며 비판했던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출퇴근 단식을 적극 옹호하면서 자랑스러운 듯 행동하고 있다”며 “역시 내로남불 정당의 지도부답다. 세 살 아이 투정 부리듯 하는 땡깡 단식을 아무리 하더라도 이런 괴담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단식은 힘들다. 이재명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이 오늘 5일째로 제 경험상 오늘이 제일 힘든 날인 것 같다. 단식해 본 사람은 다 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라고 운을 뗐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더 큰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결단한 것”이라며 “민주주의 수호의 파수꾼으로 힘든 날을 버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국민 여러분의 야당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한 응원과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서 그런지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해 조사된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34%에 비해 16%의 차이를 보여 최근 여론조사치고는 최대치 지지율이다. 민주당은 항상 국민을 섬기고 섬기는 심정으로 더 낮고 겸손하게 야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엔 이재명 대표 단식에 관한 두 사람의 주요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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