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부터 모든 가전 생성형AI 접목”

이승주 기자 2023. 9.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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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해 이용자와 기기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가전에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셋을 탑재해 생성형 AI가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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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서 미디어 브리핑
“빅스비, 생성형AI 적용하면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해져”
가전에 초전력 NPU칩셋도
LG는 “시스템 온칩 차별화”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팀장(부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빅스비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베를린=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해 이용자와 기기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가전에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셋을 탑재해 생성형 AI가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팀장(부사장)은 “내년부터 생성형 AI를 접목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보이스·비전·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클라우드로 구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등에 지원되는 빅스비를 생성형 AI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생성형 AI는 챗GPT 등으로 대표되는 검색용 생성형 AI가 아니라 기존의 대화나 문맥 등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한 AI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자사 가전에 초저전력 NPU 칩셋을 적용할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현재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전류량 등이 많이 들어 AI를 24시간 돌릴 수가 없다”며 “가전에 24시간 AI가 작동될 수 있도록 초저전력 칩셋을 만들어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기에만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음성인식, 영상처리 등에 최적화된 타이젠뿐 아니라 경량화된 ‘타이젠RT’에도 AI를 기본 탑재해 프리미엄 가전부터 엔트리 라인업까지 모두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타이젠이 적용된 AI 가전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백선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상품기획담당(상무)은 같은 날 현지에서 테크 브리핑을 열고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TV 시장에 대해 “패널 경쟁은 끝났다. 폼팩터와 시스템온칩(SoC) 등으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담당은 “우리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은 SoC를 실제 계획하고 만드는 부서를 내재화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널 경쟁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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