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인구 8205명 자연감소 ‘동월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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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인구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폭인 8200명 이상 자연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올해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아서 통계청 전망보다 인구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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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어 올해도 10만명대 감소
올해 6월 인구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폭인 8200명 이상 자연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차감한 인구 자연 증감분(-8205명)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낙폭이 컸다. 동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인 1만8615명이었으나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2만6820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1∼6월까지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2032명으로, 올해도 연간 10만 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인구 자연 증가 규모는 40년 전인 1983년에는 51만5000명에 달했으나 1993년 48만2000명, 2003년 24만9000명, 2013년 17만 명으로 축소됐다. 2020년엔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3만3000명)로 돌아섰다. 2021년(-5만7000명)과 지난해(-12만4000명·잠정)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지난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에서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3000명, 2021년 5만3000명, 2022년 7만9000명, 올해 10만1000명으로 늘다가 내년엔 1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과 2026년엔 각각 10만7000명, 10만4000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로 추계 값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으로 줄다가 내년에 0.70명으로 바닥을 친 뒤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아서 통계청 전망보다 인구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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