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괴담’ 열올렸지만…노량진 수산시장 매출 되레 4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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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에도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윤석열 정부 때리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국민이 국권을 위임하면서 대통령에게, 그리고 정부에 바라는 바"라며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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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단식 등 연일 강경투쟁
‘방류 저지’ 국제회의까지 열어
수산시장은 우려와 달리‘북적’
업계 “시민들,괴담에 안휘둘려”
이재명 “미래 암울… 사람들 극단 선택 고민”에
여권 “주변인 5명 희생됐는데… 유체이탈 화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에도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회의를 주재하면서 ‘윤석열 정부 때리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투쟁 일변도에도 노량진수산시장의 손님과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닷새째를 맞은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국민적 공감대는 점점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와 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공동회의에 참석,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중단을 주장해 온 관련국 패널들과 공조 방안 모색에 나선다. 또 회의 직후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적 공동대응 및 연대 외연 확대를 골자로 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 국민이 국권을 위임하면서 대통령에게, 그리고 정부에 바라는 바”라며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야권은 ‘수산물 안전성’을 우려하면서 연일 강경 투쟁에 매진하고 있지만, 실제 방류 이후 일주일간 노량진수산시장의 카드 매출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7월 24∼30일 노량진수산시장 가맹점 매출은 전주 대비 48.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건수와 카드 이용 회원 수도 각각 39.7%, 34.5% 증가했다.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와 달리 방류 전인 7월 말∼8월 중순보다도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또 전국 음식업종 중 해산물(횟집·일식전문점 등) 하위업종의 매출 역시 전주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수산업계에선 “시민들이 야권의 비과학적 괴담에 휘둘리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회의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가 암울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다”며 민생 고통 책임을 재차 정부에 돌렸다. 그러면서 “국민을 포기한 정권과 야당으로서의 제도적 한계, 나아가 협치가 실종된 정국까지 막아내고 지켜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닌 상황”이라며 ‘방탄 단식’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이에 대해 여권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5명이나 희생됐는데, 그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검찰은 당초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가 ‘오전 2시간 조사’라는 조건을 내걸면서 소환 일정이 재차 연기됐다.
김성훈·김대영·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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