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해상연합훈련 현실화하나… 러, 공식 제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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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이라고 주장한 북한이 조만간 중국·러시아와 3국 간 해상 연합훈련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4일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합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상황에서 북·중·러가 군사협력 전면 강화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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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박엔진 공장 찾아
지난 2일 오전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이라고 주장한 북한이 조만간 중국·러시아와 3국 간 해상 연합훈련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4일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합훈련 정례화에 합의한 상황에서 북·중·러가 군사협력 전면 강화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러시아는 북한을 향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중·러 연합 군사훈련에 북한을 포함하는 구상에 대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내놓은 발언이지만, 앞서 국가정보원이 국회 보고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연합훈련을 제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에 주목받고 있다. 중·러 양국은 올해 들어 6월 연합 공중 전략순찰에 이어 7월 연합해상훈련 ‘북부연합-2023’을 실시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방면, 북한이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한 전례는 없다. 북·러 군사협력 관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7월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 경축행사에 참석한 이후 무기 거래 등을 협상하면서 급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아직 연합훈련과 관련한 공식적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2주 사이 세 차례나 해군 관련 일정에 나서는 등 해군력을 부쩍 강조하고 나선 것이 해상 군사훈련의 전조란 해석이 나온다. 3국이 연합훈련을 벌일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육군·공군보다 해상 전력 위주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동신문은 3일 김 위원장이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는데, 북중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 최대 선박용 디젤엔진 공장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에 대해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과 우리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며 해군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괴뢰지역(한국)에서 핵재난을 몰아오는 미국·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윤석열 역도를 퇴진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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