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전남 내년 총선“누가 비례대표 되나”… ‘유력 입지자들’ 주목

2023. 9.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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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면모가 예전과 달라 총선 출마자들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최근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좋은 인재들이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혹여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당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지 않으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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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 거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은 지역구 출마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면모가 예전과 달라 총선 출마자들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최근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좋은 인재들이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혹여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당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지 않으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지역구와 별개로 ‘광주·전남 몫’ 비례대표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광주·전남·전북’을 한데 묶어 취약지역으로 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지역 출신 인사 3,4명을 배치하는 구상이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취약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해당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다.

비례대표 유력 입지자들로는 친윤(親尹)으로 각각 분류되는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은 지역구 출마설이 꾸준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는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 11.44%를 얻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0%,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81%를 획득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이정현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계열인 새누리당 후보로 2014년(순천·곡성) 보궐선거와 2016년(순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따라서 중량감과 인지도 있는 후보가 내년 총선에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의미 있는 득표율’을 거둘 수 있다.

최근 국민의힘 광주와 전남 책임당원이 2-3년 전에 비해 8-10배가량 늘어나 조직력도 상대적으로 탄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이 최근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호남 인재 영입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면서 “특히‘ 호남 몫’이 보장될 가능성이 큰 비례대표 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후보군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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