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거절했던 36세 지략가, 도르트문트에서 '복수극'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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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도르트문트가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 카드를 고려할까.
에딘 테르지치(40·독일) 감독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도르트문트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공개적으로 논의되진 않았지만, 도르트문트 주변에 테르지치 감독 후임으로 나겔스만의 이름이 떠돌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시, 바이에른 뮌헨이 보상금을 요구하는 나겔스만의 이름이 떠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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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도르트문트가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 카드를 고려할까. 에딘 테르지치(40·독일) 감독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도르트문트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공개적으로 논의되진 않았지만, 도르트문트 주변에 테르지치 감독 후임으로 나겔스만의 이름이 떠돌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시, 바이에른 뮌헨이 보상금을 요구하는 나겔스만의 이름이 떠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막기 위해 분주한 여름을 보냈다. '득점왕' 니클라스 퓔크루크(30)를 비롯해 마르셀 자비처(29), 라미 벤세바이니(28) 등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자원을 추가했다. 주축 자원들 역시 전원 잔류에 성공하며 다가올 시즌이 기대됐다.
그런데 시즌 초반 모습이 심상치 않다. 개막전 쾰른을 만나 후반 극장골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얻더니 이후 2경기를 모두 비겼다. 상대가 강팀도 아닌 지난 시즌 14위에 그친 보훔과 승격팀인 하이덴하임이었다. 특히 하이덴하임전은 먼저 2골을 넣고 후반 연달아 실점해 홈에서 승리를 놓쳤다.
구단 내 입지가 상당한 테르지치 감독일지라도 초반 흔들리는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 미래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빌트'는 "테르지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감독직이 보장된다. 나겔스만 부임설을 쫓아내기 위해 빠르게 연승을 가져가야 한다"며 "지난 경기가 끝나고 구단 내부에서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우선 A매치 기간에 팀을 정비하도록 도르트문트가 테르지치 감독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한스요아힘 바츠케(64·독일) CEO는 상황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테르지치 감독, 제바스티안 켈(43·독일) 단장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외부에선 지금이 나겔스만을 선임할 절호의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패널로 활동 중인 디트마어 하만(50·독일)은 3일 "나겔스만이 언제까지 시장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의 상황이 뜨거워질 수 있다"며 "그는 해외에서 온 제안을 거절했고, 도르트문트를 제외하면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을 지도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첼시 등 새로운 지도자를 찾던 팀들의 '구원자'로 떠올랐다. 다만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 능력과 별개로 선수단 관리 능력에 관한 의구심과 전권 요구로 인해 부임이 무산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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