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몸통 ‘대선 공작’ 커넥션 의혹 철저히 밝혀야[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몸통 의혹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가짜 뉴스로 '대선 공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장동 비리 핵심인 김만배 씨와 일부 방송 매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과 문재인 정부 검찰이 직접 공모하거나 연루됐을 개연성이 커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몸통 의혹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가짜 뉴스로 ‘대선 공작’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장동 비리 핵심인 김만배 씨와 일부 방송 매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과 문재인 정부 검찰이 직접 공모하거나 연루됐을 개연성이 커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대장동 의혹 제기 직후인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당시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 대출 브로커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주는 등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대선일 직전에 보도해 달라며 1억6500만 원을 줬다고도 한다. 이어 김 씨는 조 씨에게 “(대장동 의혹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테니 모른 척하라”고 입을 맞췄다. 약속대로 인터뷰 내용은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10월 초 ‘윤석열 부실 수사 의혹’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고, 몸통 의혹을 받던 이 대표는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라며 반격에 나섰다.
한 달 뒤인 11월 24일 조 씨는 “윤 검사가 아니라 박 모 검사”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JTBC는 2022년 2월 21일 ‘윤 대통령이 조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고, 이 대표는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왜 커피를 타줬냐”고 물었다. JTBC는 일주일 뒤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신 씨가 전문위원이던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김 씨 인터뷰와 녹취 파일 편집본을 공개했다. 다음날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관련 기사를 4개나 보도했다. 문 정부 시절 검찰은 수사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주범으로 구속하고, 이 대표 핵심 측근인 정진상·김용 등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려는 정치 공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만배·신학림·뉴스타파의 연결 고리는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인터뷰 내용 공개 전 보도와 이 대표 반격이 이뤄진 경위, JTBC와 MBC의 집중 보도 등이 이뤄진 배경도 의문이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수사는 대상과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 김만배-이재명-매체-검찰의 4자 커넥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시급하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윤정 출연료, 얼마나 많길래…“남편 도경완 기살리기”
- 서수남 “아내, 빚 17억 남기고 잠적…큰딸은 교통사고로 사망”
- “北 김정은의 아킬레스건 2人은 현송월과 리선권... 부정부패로 외화 축적” 日 산케이 보도
- 에어팟 능률이라더니, 헤드셋 보니 고깝다… 후배보며 뒷목잡는 ‘젊꼰’
- “하나님 믿는데 왜 울어” 부친상에 눈물 보인 사실혼 배우자 때린 60대 목사
-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장기 기증했다고 보험료 올려받은 보험사들
- ‘이러다 정말 국가소멸?’…6월 자연인구 감소 역대 최대
- [단독]홍범도 “우리의 적은 가면 공산당원” 발표…신원식 “홍범도, 뼈속까지 빨간 공산당원
- 젤렌스키, 우크라 국방장관 전격 해임…‘대반격’ 실패 탓?
- 이엘 “손석구와 결혼·이혼·재결합…할 거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