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변호사회 ‘해킹’ 당했다… 홈피 6일째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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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지방변호사협회인 서울변호사회가 해킹 공격을 당해 6일째 접속 불가능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서류, 개인 신상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변호사 단체의 해킹 피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변회는 지난달 31일 소속 변호사들에게 메일을 보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여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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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정보 유출·소송차질 우려
“랜섬웨어 공격여부 등 불분명”
국내 최대 지방변호사협회인 서울변호사회가 해킹 공격을 당해 6일째 접속 불가능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서류, 개인 신상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변호사 단체의 해킹 피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선 변호사들이 소송 절차에서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개인 정보 유출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변회 홈페이지는 4일 오전 현재 초기 화면에 ‘긴급 점검 안내’ 메시지가 나오고, 관련 서비스가 모두 ‘먹통’인 상태다. 서울변회 홈페이지가 멈춘 것은 지난달 30일부터다.
서울변회 홈페이지가 마비된 까닭은 외부의 해킹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변회는 지난달 31일 소속 변호사들에게 메일을 보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여 긴급 점검에 나선 결과,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해킹 공격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에 저장된 정보의 유출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변회 계정과 동일한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온라인 서비스가 있다면 비밀번호를 변경하시길 권한다”고 안내했다.
회원 수가 2만 명이 넘는 서울변회는 국내 변호사 절대다수(2022년 기준 75.3%)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킹으로 변호사들 다수의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가 새어나갈 경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선 변호사 사이에선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랜섬웨어란 서버에 악성 코드를 심고 원하는 대가를 지불하기 전까지 서버 내 모든 자료를 볼모로 잡는 형태의 사이버 범죄를 말한다. 이에 대해 서울변회 측은 “랜섬웨어 공격 여부는 불분명하며 서버 복구 시점 또한 확정할 수 없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소송위임장 제출 지연으로 인한 소송 차질도 우려된다. 변호사법 29조에 따르면 변호사는 변호인 선임서 또는 위임장 등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에는 사전에 소속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했다는 점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에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들은 서울변회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경유증표라는 일종의 스티커를 발급받아 붙여야 하는데, 시스템 마비로 발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변회는 “별도 경유증표 신청 사이트를 개설하고, 서울변회 회관에서 현장 발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무연·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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