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신학림 이사장’ 언론재단 설립 계획”…검찰, 대장동 관계자 진술 확보

김지숙 2023. 9.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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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거액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들고 재단 이사장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앉힐 계획을 세워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은 대장동 사업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3월쯤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출연해 신학림 전 위원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언론재단을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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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거액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들고 재단 이사장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앉힐 계획을 세워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은 대장동 사업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3월쯤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출연해 신학림 전 위원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언론재단을 만들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대장동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언론사를 인수하려다 실패하자, 언론재단 설립을 통해 여러 언론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다는 취지로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김 씨가 허위 사실을 말하는 인터뷰 내용을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과장이 대장동 사업 자금책인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건넨 1억 6천여 만 원이 허위 인터뷰 보도에 대한 대가라고 의심하고 지난 1일 배임수재 혐의로 신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김 씨가 거짓말을 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청탁의 ‘청’자도 안 나왔다”며 “책에 어마어마한 자료가 담겨 있기 때문에 정가로 생각하는 가격이 1억 5천만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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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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