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남한강 장자늪에 ‘카누’ 뜬다
충북 충주시가 카누를 타고 남한강 장자늪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내놓는다.
충주시는 남한강 장자늪에서 카누체험을 할 수 있는 ‘장자늪 카누체험 사업’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충주시는 수자원공사로부터 2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장자늪 카누체험장에 휴식 공간과 함께 1.8㎞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장자늪 카누체험장은 조정지댐 아래부터 목계솔밭 캠핑장까지 남한강 샛강의 약 3.3km 구간에 조성됐다. 샛강 주변에는 물버들이 자라고 있어 마치 맹그로브 숲을 연상케 하는 곳이라고 충주시는 설명했다.
체험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목계솔밭 캠핑장을 출발해 3.3㎞ 떨어진 탑승장에 도착해 카누 체험을 즐기게 된다. 2인승 카누를 이용해 목계솔밭 캠핑장에 도착하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린다.
애초 충주시는 지난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집중호우에 따른 댐 방류량 증가와 태풍 등으로 이달 중순으로 개장을 연기했다. 연말까지는 무료로 운영하다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충주시는 이번 카누체험을 목계캠핑장과 연계해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장자늪 카누체험 프로그램이 ‘물의 도시’ 충주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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