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20원선 등락" …美·中 눈치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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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숨고르기'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과 수출과 물가 등 중국 경제 지표 발표 등에 따라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 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원·달러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32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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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인사 발언·中 경제지표 영향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숨고르기'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과 수출과 물가 등 중국 경제 지표 발표 등에 따라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이날 11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320.8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1320원대로 내려온 후 지난 1일 1318.8원으로 미끄러졌던 원·달러는 다시 132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무난했던 잭슨홀 미팅 전후로 원·달러는 1320원대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물가가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대체로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연준이 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주말에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18만7000명 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지난달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금리 향방이 모호해졌다.
달러 값은 2주 앞으로 다가온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향방을 가늠할 지표와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의 매파 강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6일에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와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은행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방은행 총재 발표가 예정됐다. 7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일 중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여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7000억 규모의 회사채 상환기간을 3년간 연장받으며 급한불을 껐다.
하지만 지난 7일에는 수출입동향이 발표되며 중국 경제 회복 여부가 드러난다. 7월 수출은 전년대비 14.5% 미끄러지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8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있다. 7월 물가는 전년대비 0.3% 미끄러지며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를 높인 바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주 원·달러 예상범위를 1310~1340원으로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은 1300~1340원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 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원·달러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32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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