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들 열정에 감사" 강원 학부모들 공교육 멈춤의날 훈훈한 응원

정민엽 2023. 9. 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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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선택 이후 교육현장에서의 교권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춘천의 한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응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직원들의 진심어린 편지에 답하고자 지난 3일 오후 학교 앞 회전교차로에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선생님들, 열정과 진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응원현수막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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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춘천시내 한 학교 앞에는 A학교 학부모 대의원회가 게시한 응원현수막이 걸렸다.[사진제공 학교]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선택 이후 교육현장에서의 교권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춘천의 한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응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A학교 교직원들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함과 함께 이해를 부탁했다. A학교 교직원들은 편지에서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들의 올바른 배움과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가르치고, 같은 곳을 바라보아야 하는 협력자이자 동반자”라면서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학부모의 관점이 아닌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길에 함께해달라. 그것이 아이들을 낳고 지도하는 학부모와 교사가 걸어야 할 바른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도록, 학교가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곳이 되도록 묵묵히 가르침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교직원들의 진심어린 편지에 답하고자 지난 3일 오후 학교 앞 회전교차로에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선생님들, 열정과 진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응원현수막을 게시했다.

A학교 학부모회장인 공태희(36)씨는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침 교권침해 등으로 현장이 어려워하는 시국에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었다. 마침 4일이 서이초 선생님의 49재가 있기도 하니 선생님들이 보고 기운내시라고 현수막을 게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A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대립하는 공간이 아닌 다함께 교육을 위해 화합하는 공간”이라며 “어려운 시기 서로가 분열되기 보단 함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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