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왼손 불펜, ‘나도 LG 킬러다’…8경기 2승 2홀드 ERA ‘0’ 위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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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김범수는 지난 2일 LG전 구원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이 9회 LG 마무리 고우석을 두들겨 2득점, 5-3으로 승리하면서 김범수가 구원승을 기록했다.
김범수는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돼 기분이 좋지만, 승리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은 팀 전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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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위닝의 중심에는 좌완 불펜 김범수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는 5회 위기를 맞이했다.
문동주는 1사 후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박동원과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2루에 몰렸다. 5-3으로 두 점 앞선 상황에서 투구 수가 105개가 된 문동주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범수가 위기 상황에서 올라왔다.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선 추가 실점을 무조건 막아야 했다. 김범수는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2사 1,3루 위기에서 홍창기도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김범수는 6회 멀티 이닝에 나섰다. 첫 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LG 중심타선을 잘 요리했다. 김현수를 삼진,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최원호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김범수가 상대 성적에서 문성주, 박해민에게 약한 편이지만, 대신 홍창기, 김현수에게는 강하다”고 언급했는데 LG 좌타자들을 모두 봉쇄했다.
최고 151km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실점없이 멀티 이닝(28구)을 책임진 김범수는 7회 주현상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주현상도 2이닝 무실점, 마무리 박상원이 9회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한화는 5-3으로 승리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불펜 투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위기에서 등판한 김범수를 포함해 주현상 박상원까지 깔끔한 계투였다"고 칭찬했다. 김범수가 승리, 주현상이 홀드, 박상원이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김범수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힘든 상황에 등판해왔기 때문에 오늘 위기라고 특별히 어렵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것보다 (문)동주의 마지막 경기라 점수를 더 안줘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던졌다. 동주가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유종의 미는 대표팀이기 때문에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걸 토대로 내년에 더 좋은 투수, 롱런하는 투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지난 2일 LG전 구원승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2일 경기에서 한화는 3-0으로 앞서다 8회말 장시환이. 박해민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해민의 한 방으로 분위기가 LG로 넘어가는 순간, 김범수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김범수는 침착하게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속 뜬공으로 아웃카운를 잡았다.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 타선이 9회 LG 마무리 고우석을 두들겨 2득점, 5-3으로 승리하면서 김범수가 구원승을 기록했다.
김범수는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돼 기분이 좋지만, 승리 상황을 만들어 준 것은 팀 전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LG전에 8경기 등판했다. 7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견고하다. 8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LG 킬러라 할 만 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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