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화기내과 전문가, 조지아에 ‘내시경 치료 기술’ 전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창범 교수 ‘조지아 국제 내시경학회’ 초청 강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조지아 국제 내시경학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지난 1~3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조지아 국제 내시경학회'에서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했다.

유창범 교수는 이 행사에서 조지아와 주변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위 고유근층 상피하 종양의 위 점막하 박리술 치료의 적용'과 '위전절제 후 큰문합부 누출의 내시경적 치료' 등에 대해 강연했다. 또 치료를 위한 내시경 시술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시연하고 현지 의사들과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의 붕괴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국가다. 우리나라처럼 위암, 대장암 환자들이 많지만 의료 수준의 낙후와 치료 내시경 기술의 부족으로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유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진단 및 치료 내시경 기술을 배우고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학적 발전이 필요한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화기 치료 내시경 기술을 전수해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창범 교수는 매년 세계 유명 소화기 치료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외국 의사들에게 치료 내시경 기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더 많은 소화기 질환 환자들이 더 나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유창범 교수(왼쪽 두 번째)가 조지아 현지 의사들에게 치료 내시경 기술 전수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