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범죄에 불안한 귀갓길...서울시 ‘안심이앱’으로 안전귀가 돕는다

김휘원 기자 2023. 9.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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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심이앱' 이용 안내 /서울시 제공

도심 곳곳에서 무차별 범죄 등이 잇따르며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심이앱’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서 이용자 주변의 CCTV를 실시간 확인해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앱이다.

시민 누구나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안심귀가스카우트 예약 등 다양한 안전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기상황시 경찰과 협력해 현장출동도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2만4604건에 달한다. 시는 최근 무차별 범죄가 늘며 7월 넷째주~8월 첫째주 일평균 앱 다운로드 건수도 직전 2주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9월 7일부터 안심이앱으로 ‘긴급신고’를 하면 “긴급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경찰관을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된다.

기존에 사이렌 또는 진동만 송출하던 방식에 음성 안내를 추가한 것이다.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려 관심을 환기시키고 위급상황 대처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긴급신고하면 모바일폰의 후면 카메라의 5초간 현장 영상과 함께 사용자 위치를 관제센터에 알리고, 관제센터와 이용자간 자동 전화 연결과 CCTV 영상 확인으로 위급상황을 대응하게 된다.

11월부터는 안심이 앱에서 서울 전역 2만3000여 개 방범비상벨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안심이앱 내 ‘안심시설’ 메뉴 비상벨 아이콘을 누르면 이용자 위치에서 가까운 비상벨 위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위급시 거리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 파악 후 경찰과 협업해 출동을 지원한다.

12월에는 긴급신고가 다수 발생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안심시설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안심경로를 제공하는 ‘안전지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토킹피해자를 위한 영상관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무차별 범죄 발생으로 혼자 길을 걷는 것마저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안심이앱이 든든한 귀갓길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가고 있다”며 “안심이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동시에 연계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해서 더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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