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산업[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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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보급된 지 10년이 넘으면서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이 새로운 현안으로 부상했다.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은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재사용은 수명이 아직 70∼80% 정도 남은 배터리를 안전성 검증, 품질관리 등을 거쳐 다시 배터리로 쓰는 것이고, 재활용은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분쇄해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 제조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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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보급된 지 10년이 넘으면서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이 새로운 현안으로 부상했다. 앞으로 파손·고장, 차량 교체 등으로 폐기되는 배터리가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의 핵심 원료 80∼90%를 중국 등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선 더욱 절실한 과제다.
사용 후 배터리 활용은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재사용은 수명이 아직 70∼80% 정도 남은 배터리를 안전성 검증, 품질관리 등을 거쳐 다시 배터리로 쓰는 것이고, 재활용은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분쇄해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 제조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니켈 등의 원료는 국적이 없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우회로도 된다. 채굴 등 자원 개발도 그만큼 감축되니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
이런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전기차 확산에 따라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 299억 달러(약 40조 원), 2030년 536억 달러(72조 원), 2040년 1741억 달러(233조 원) 등으로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국내의 사용 후 배터리 역시 2020년 232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것이라는 게 정부 추산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폐(廢)배터리를 분쇄한 블랙파우더 처리 공장(1만2000t 규모)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대구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25년 하반기부터 연 3000여 t 규모의 블랙파우더 처리 공장을 가동해 리튬을 회수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말부터 중국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양극재 원료를 추출할 계획이다.
소재 재활용은 확산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의 액정화면, 케이스, 내부 필름 등을 재활용 소재로 만든다. LG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폐플라스틱을 화장품 용기, 페인트, 가전제품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 일본 혼다 등은 자동차·오토바이 등의 차체 제작에 재활용 알루미늄을 쓴다. 배터리 재활용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 확보가 비상인 한국엔 필수다. 배터리 강국인 한국이 재활용 시대도 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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