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앞두고 있다면 운동을...수술시 컨디션·빠른 회복에도움

김효인 기자 2023. 9.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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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시민들이 달리고 있다. 수술을 앞둔 환자가 수술 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 수술시 컨디션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예후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수술을 앞두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을 하면서 몸을 만들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외과과학부 카리 클리포드 박사 연구진은 8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딘행된 12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수술 전 HIIT 운동을 하며 ‘예방재촬(PreHab)’을 할 경우 효과에 주목했다. HIIT 운동은 빠른 시간 내에 심박수를 최고 강도로 올릴 수 있는 고강도 운동과 휴식을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운동이다. 보통 30초~1분 가량 운동 후 30초~1분 가량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연구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요한 개복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연구진은 “수술을 앞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수술시 체력을 올리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운동 후 결과는 심혈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를 측정함으로써 이뤄졌다.

연구진은 2022년에 45세에서 85세 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HIIT 운동을 한 경우와 일반적인 수술 전 주의 지침만을 받을 경우를 비교한 연구도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수술 전 12~14회 HIIT 운동을 하는 것 만으로도 수술 당시 심혈관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HIIT 운동은 수술시의 체력을 올려줄 뿐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분석한 연구 중 7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수술 전 운동을 한 사람들의 합병증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양적 연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HIIT 운동이 이런 결과를 내는 이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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