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황금연휴는 못참지”…직장인 절반 휴가 내고 가는 ‘이곳’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9.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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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6% “하루 이상 연차 쓸 것”
오사카·도쿄 등 해외여행 계획 80%
지난 6월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린 인천공항. [사진 출처=매경DB]
국내 직장인 과반은 이달 말 추석 연휴에 연차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추석 연휴(9월 28~30일)에 이어 일요일(10월 1일), 임시공휴일(10월 2일), 개천절(10월 3일), 그리고 한글날(10월 9일)까지 더해져 긴 연휴를 계획하는 것이다.

호텔스닷컴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국내 직장인 65%가 ‘이번 추석 기간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호텔스닷컴이 한국인 직장인(만 25~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2022년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그 요인으로 ‘업무일정과 겹쳐서(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 56%는 추석 연휴를 보다 길게 즐기기 위해 ‘하루 이상의 연차’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의 81%가 아시아 국가로 추석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인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선호도는 호텔스닷컴 코리아 플랫폼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의 주요 도시가 모두 최다 검색 여행지 3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추석 기간 함께 국내외를 여행하고 싶은 동행자 유형으로는 ‘가족’이 1위(해외여행: 67%, 국내 여행 77%)에 올랐으며, ‘연인’ 및 ‘친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53%는 ‘여행을 다녀오면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고 답했으며, 43%는 ‘여행은 번아웃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호텔스닷컴 여행 담당자 멜라니 피시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이번 추석,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명절의 전통적인 의미를 살리는 동시에 연휴를 최대한 활용하여 해외여행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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