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호랑이, KIA 8연승+4위 도약…중위권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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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5강 진입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 5월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4위로 도약했다.
KIA가 약진하면서 중위권은 대혼전에 빠졌다.
KIA는 3일 문학 경기에서 8회 이후 3점을 뽑으며 SSG 랜더스에 짜릿한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8경기를 내리 이긴 KIA는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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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안우진 잃은 키움, 강력한 고춧가루 뿌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시탐탐 5강 진입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 5월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4위로 도약했다. KIA가 약진하면서 중위권은 대혼전에 빠졌다.
KIA는 3일 문학 경기에서 8회 이후 3점을 뽑으며 SSG 랜더스에 짜릿한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8경기를 내리 이긴 KIA는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성적도 56승2무50패로 승패 마진 +6이 됐다.
8연승 기간 KIA는 팀 평균자책점(2.75) 2위와 타율(0.337) 1위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타 균형을 이뤘다. 25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무려 71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였다. 이 기간 KIA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9점에 이른다.
또한 8승 중 5승은 역전승이었는데 두 번은 7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KIA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2~5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KIA는 3위 SSG와의 문학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가 1.5경기로 크게 좁혀졌다. 3연패 늪에 빠진 2위 KT와의 거리도 3.5경기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다만 5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가 없어 아래도 신경 써야 하는 위치다.
이번 주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KIA는 5~7일 2.5경기 차로 뒤져있는 6위 두산 베어스와 잠실 3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8~10일 1위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펼쳐야 한다. KIA는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3승7패로 열세이고 LG를 상대로는 5승5패로 팽팽히 맞섰다.
이정후에 이어 안우진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 순위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키움은 지난주 4승1패를 거두며 9위로 올라섰다. 갈 길이 바쁜 KT에 3승, SSG에 1승1패를 거두는 등 상위권 팀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더는 만만한 팀이 아닌 키움은 5~7일 5위 NC와 창원 3연전을 벌인다. 키움이 SSG, KT에 이어 NC의 발목까지 잡는다면 순위 경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NC로선 긴장의 끈을 잡고 있는데 그래도 올 시즌 키움 상대 홈 6연승을 거뒀던 자신감이 있다.
KIA와 키움 못지않게 주목 받는 팀은 LG와 KT다. 5.5경기 차로 1~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은 5~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격돌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LG가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있지만, 3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KT에 2.5경기 차로 쫓길 수 있다.
기세가 꺾인 KT로선 1위를 넘볼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만약 이번 시리즈를 그르칠 경우 2위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다. KT는 LG와 3연전을 마친 뒤 8~10일 안방에서 SSG와 맞붙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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