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호랑이, KIA 8연승+4위 도약…중위권 대혼전

이상철 기자 2023. 9.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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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5강 진입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 5월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4위로 도약했다.

KIA가 약진하면서 중위권은 대혼전에 빠졌다.

KIA는 3일 문학 경기에서 8회 이후 3점을 뽑으며 SSG 랜더스에 짜릿한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8경기를 내리 이긴 KIA는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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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인사이트] 3위 SSG와 1.5경기 차 접근
이정후-안우진 잃은 키움, 강력한 고춧가루 뿌려
KIA 타이거즈 이현곤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는 박찬호(왼쪽). 2023.8.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시탐탐 5강 진입을 노리던 KIA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 5월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4위로 도약했다. KIA가 약진하면서 중위권은 대혼전에 빠졌다.

KIA는 3일 문학 경기에서 8회 이후 3점을 뽑으며 SSG 랜더스에 짜릿한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8경기를 내리 이긴 KIA는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성적도 56승2무50패로 승패 마진 +6이 됐다.

8연승 기간 KIA는 팀 평균자책점(2.75) 2위와 타율(0.337) 1위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타 균형을 이뤘다. 25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무려 71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였다. 이 기간 KIA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9점에 이른다.

또한 8승 중 5승은 역전승이었는데 두 번은 7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었다.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KIA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2~5위 경쟁도 치열해졌다. KIA는 3위 SSG와의 문학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가 1.5경기로 크게 좁혀졌다. 3연패 늪에 빠진 2위 KT와의 거리도 3.5경기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다만 5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가 없어 아래도 신경 써야 하는 위치다.

이번 주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KIA는 5~7일 2.5경기 차로 뒤져있는 6위 두산 베어스와 잠실 3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8~10일 1위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펼쳐야 한다. KIA는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3승7패로 열세이고 LG를 상대로는 5승5패로 팽팽히 맞섰다.

4연승을 달리며 최하위를 탈출한 키움 히어로즈. 2023.9.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정후에 이어 안우진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 순위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키움은 지난주 4승1패를 거두며 9위로 올라섰다. 갈 길이 바쁜 KT에 3승, SSG에 1승1패를 거두는 등 상위권 팀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더는 만만한 팀이 아닌 키움은 5~7일 5위 NC와 창원 3연전을 벌인다. 키움이 SSG, KT에 이어 NC의 발목까지 잡는다면 순위 경쟁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NC로선 긴장의 끈을 잡고 있는데 그래도 올 시즌 키움 상대 홈 6연승을 거뒀던 자신감이 있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KT 위즈가 5~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맞붙는다. 2023.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IA와 키움 못지않게 주목 받는 팀은 LG와 KT다. 5.5경기 차로 1~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은 5~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격돌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LG가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있지만, 3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KT에 2.5경기 차로 쫓길 수 있다.

기세가 꺾인 KT로선 1위를 넘볼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만약 이번 시리즈를 그르칠 경우 2위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다. KT는 LG와 3연전을 마친 뒤 8~10일 안방에서 SSG와 맞붙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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