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행보' 번리, '손흥민 해트트릭'으로 짭짤한 수익 챙겼다...상대 선수인데 왜?

장하준 기자 2023. 9.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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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패배를 감안하고 수익을 챙겼다.

번리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5로 패했다.

그런데 번리는 상대 팀 선수인 손흥민의 세레머니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했다.

또한 번리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높다는 이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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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전 하이라이트 영상 썸네일을 손흥민으로 설정한 번리
▲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연합뉴스
▲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굴욕적인 패배를 감안하고 수익을 챙겼다.

번리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5로 패했다. 손흥민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홈 팬들 앞에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번리는 경기 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토트넘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프로 축구팀의 모습이다. 대부분 팀은 승패와 상관 없이 해당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 번리 vs 토트넘 ⓒ연합뉴스
▲ 손흥민 ⓒ연합뉴스

그런데 번리는 상대 팀 선수인 손흥민의 세레머니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했다. 영상 제목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시작했다. 본인들에게 3골을 넣은 상대 선수임에도 메인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보통 경기에 패하더라도 대부분의 팀은 소속된 선수들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효과는 굉장했다. 해당 영상은 4일 오전 기준으로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했다. 번리 유튜브 영상 중 역대 최다 조회수다. 손흥민에게 많은 관심이 있는 국내 팬들을 주 시청자로 설정한 결과다. 또한 번리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높다는 이유도 있었다. 결국 굴욕적인 패배는 잠시 잊고 짭짤한 수익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번리 유튜브 채널의 특이한 행보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번리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그리고 맨시티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제목은 “홀란드와 로드리가 프리미어리그 첫 승점을 가져갔다”로 적혀있었다. 이 경기에서 득점한 홀란드와 로드리를 강조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번리 유튜브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한 2년 전에 업로드한 맨유전 하이라이트 영상 썸네일에는 폴 포그바가 있었다. 번리는 이 경기에서 포그바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해당 영상은 번리 유튜브에서 역대 조회수 6위에 올라 있다.

▲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 ⓒ연합뉴스
▲ 토트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번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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