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회 연속 컷탈락 딛고… 19세 완나샌 ‘깜짝 우승’

오해원 기자 2023. 9.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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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신의 19세 신인 짠네띠 완나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이어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67위에 불과한 신인 완나샌의 우승으로 2023시즌 LPGA투어는 벌써 10명째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가 탄생했다.

19세 4개월 18일로 나이 어린 완나샌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태국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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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포틀랜드 클래식 4R
최종 합계 26언더파 첫 정상
올 생애 첫승거둔 10번째 선수
‘돌풍’ 세계 488위 장효준
17언더파로 공동 10위 올라
태국의 짠네띠 완나샌이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쥔 채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태국 출신의 19세 신인 짠네띠 완나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주에도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이름도 낯선 신인 장효준(20)이 ‘톱10’에 든 게 위안이 됐다.

완나샌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9700만 원).

여자골프 세계랭킹 367위에 불과한 신인 완나샌의 우승으로 2023시즌 LPGA투어는 벌써 10명째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가 탄생했다. 특히 알렉사 파노(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와 메건 캉(이상 미국·CPKC 여자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첫 승 기록이 이어졌다. 19세 생일에 우승했던 파노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대 선수의 우승이다. 19세 4개월 18일로 나이 어린 완나샌의 우승으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태국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완나샌은 2021년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자국 투어에서 2승, 유럽 2부 투어에서 1승을 거뒀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6위로 통과해 기세 좋게 도전한 LPGA투어의 벽은 높았다.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51위로 공식 데뷔한 완나샌은 세 번째 출전 대회였던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을 시작으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달랐다. 월요예선을 거쳐 힘겹게 출전권을 얻었지만 1라운드 4언더파를 시작으로 2라운드 6언더파, 3라운드 7언더파로 좋은 흐름을 타며 LPGA투어 데뷔 첫 승 기회를 얻었다.

캉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완나샌은 3번과 4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 이후 5번 홀(파5) 이글로 매섭게 타수를 줄였다. 선두가 된 완나샌은 6번(파4)과 7번 홀(파5)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잡았다. 완나샌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독주 체제를 지킨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캉은 1언더파, 장효준은 이븐파했다. 캉은 6위(19언더파 269타), 장효준은 공동 10위(17언더파 271타)다.

장효준

세계랭킹 488위 장효준의 돌풍은 아쉽게 사그라들었다. 장효준은 앞선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의 LPGA투어 단일 라운드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 도전에 합류했다. 절정의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하지만 4라운드에 주춤하며 데뷔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15세의 어린 나이에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꿈을 키운 끝에 이번 주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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