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동반성장 강화… 기술공모제·상생펀드 운영
820억 규모 상생펀드 운영… “실질적 금융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에도 협력사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게 금융지원과 기술개발, 교육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소·벤처기업의 우수기술 발굴을 위한 ‘제4회 기술제안공모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술제안공모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부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협력사가 아닌 다른 기업들도 ▲스마트 건설 ▲친환경·탄소저감 기술 ▲신사업 분야 ▲현장 안전·품질관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 건설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선정된 우수기술에는 예비시험(PILOT TEST)을 통해 사업화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업체에는 협력사 등록, 장기공급권 등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아울러 선정된 업체와의 기술협약, 멘토링을 통해 기술력 향상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제안공모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서류 심사와 12월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술, 아이디어 우수작에는 총 2000만원 규모의 기술개발지원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제3회 기술제안공모제 이후에는 ‘자기 충전형 레미콘’, ‘내화 충진재 일체형 배관공법’, ‘데크 합벽 거푸집 시공 방법’ 등의 기술제안이 구체화 됐다. 또 ‘수평핀 타입 경량 연결구를 이용한 PHC파일 이음공법’, ‘다중격실이중열차단 및 가변형 커튼월’, ‘SR배관 모듈화 적용’, ‘바닥충격음 저감을 위한 셀구조 패널’ 등의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다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상생펀드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매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300억원 규모로 시작해 지난해 10월 82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또 협력사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감면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긴급자금 무이자 대여, 선급금 지원 등도 함께 시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의 인력육성과 역량개발을 돕기 위한 교육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3월부터 제3기 ‘HDC상생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HDC상생캠퍼스는 2021년 시작해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드는 사업이다. 직무교육에 더해 외국어, 경영, 리더십 등 강의의 폭을 넓히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수한 협력사에 대한 포상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베스트파트너스데이(Best Partners Day)’ 행사가 대표적이다.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는 우수협력사 시상, 공정거래 협약서 서명 등이 진행된다. 올해 3월 열린 베스트파트너스데이 행사에서는 최우수 협력사 2곳 외 84개 사를 우수협력사로 선정했다. 우수협력사에는 등급별로 금융지원 우선 배정, ESG 평가지원, 입찰 기회 확대, 계약보증 감면, 포상금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최우수 협력사에는 수의계약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상생 경영 감사상’을 수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금 전액을 전문건설공제조합의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교육생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협력회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확대해 나가며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하는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ESG경영으로 협력사와 더불어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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