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행렬에...뉴진스 팝업스토어 10만명 돌파 ‘대박’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9. 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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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제공|IPX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팝업스토어까지 흥행시키며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뉴진스 팝업스토어는 오픈런 행렬 속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4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미니 2집 ‘겟 업(Get Up)’ 발매 프로모션 일환으로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IPX(구 라인프렌즈)와 각각 협업해 개설한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도어는 “팀의 정체성을 담은 특색 있는 공간 연출과 풍성한 즐길거리,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공식 상품 판매를 통해 K팝 팝업스토어의 대중화를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뉴진스 팝업스토어에 길게 늘어선 줄. 제공|IPX
지난달 11~31일 라인프렌즈 스토어 서울 홍대점과 강남점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약 5만 5000 명이 다녀갔다. 운영 기간 내내 전날 밤부터 줄을 서 대기하는 ‘오픈런’(원하는 상품 구매를 위해 개점을 기다려 달려가는 것) 행렬이 이어졌다. 오픈 첫날에는 1시간 만에 당일 최대 입장 인원 2000명이 마감됐고, 이후에도 오전 중에 빠르게 입장 예약이 마감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핸드폰케이스, 키링, 옷, 모자, 캐릭터 인형, 볼펜, 수첩, 스티커, 쿠션 등 5000원에서 7만~8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굿즈로 상품도 다양했다. 뉴진스 굿즈의 경우 캐릭터와 영리한 협업을 잘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 해외에서 온 글로벌 팬 등 다양한 배경의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버니니(bunini)’ 캐릭터를 비롯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고, 다양한 오브제 및 공간을 경험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낙원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뉴진스 팝업스토어. 제공|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와 함께 한 팝업스토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운영된 ‘버니랜드’ 팝업스토어에는 약 2만 7000명이 찾았다.

입구부터 복고 감성 물씬한 이 곳에선 아케이드 게임 부스부터 뉴진스의 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옥상에 설치된 대형 토끼 조형물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총 3만 2000 여개의 사은품이 제공됐다.

해외 팝업스토어 인기도 뜨거웠다. 서울과 동시에 개설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버니랜드’에는 약 2만 명이 찾았다. 또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스포티파이와 협업한 ‘버니랜드’에는 5000여 명의 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뉴진스는 당시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공연해 약 7만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뉴진스 팝업스토어에서 인증샷 촬영중인 방문객들. 제공|스포티파이
뉴진스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는 내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문 인증샷과 후기가 쏟아졌다. “키링부터 핸드폰 케이스까지 살게 너무 많았다”, “뉴진스 팝업스토어에서 80만원어치 플렉스했어요”, “속초에서 새벽에 아이와 올라왔어요”, “온라인 구매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현장 분위기 만끽하고 인증샷 필수” 등 팬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팝업스토어는 최근 팬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 겸 인증샷 성지로 자리잡았다.

하이브를 비롯해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는 대표 아이돌그룹이 컴백할 때마다 팝업스토어를 열어 팬 서비스 겸, 매출까지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최근 컴백한 엑소, 엔시티 드림, 트레저, 크래비티, 다크비 등이 일제히 프로모션의 하나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팬들에겐 팝업스토어 방문과 굿즈 구매가 또 다른 기쁨이지만 다만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한숨도 나온다. 한 아이돌 그룹 팬인 자녀를 둔 학부형은 “카드 뽑으려고 CD 사는 것도 모자라 팝업스토어 가서 한 바구니씩 담더라. 금세 10만원이 넘어간다. 솔직히 부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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