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 취급…윤 정권은 집단 항명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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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한 우려에도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 취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오염수를 창씨개명해서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해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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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한 우려에도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 취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4일)로 단식 5일 차를 맞이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핵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인근 국가 그리고 일본 국민들조차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는데 가장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오염수를 창씨개명해서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해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이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는 "이 정권이 얼마나 무리하고 무도한 짓을 벌이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진실을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항명하는 것은 국민 명령에 불복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고, 진실을 밝혀야 할 수사단장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집단 항명세력"이라며 "외압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국민 앞에서 입장을 밝힐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물론 진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 맞는 말씀이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치의 더 큰 책무는 국민이 겪는 절망감에 공감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의 제도적 한계, 나아가 협치가 실종된 정국까지 막아내고 지켜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하는 것만으론 국민의 절박한 삶과 끓어오르는 외침에 응답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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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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