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불출석에 조사 불발 유감…수사 지장 초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가 끝내 무산되면서 검찰이 유감을 표명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4일 “오늘 오전 10시 예정된 피의자 조사 절차가 이재명 대표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지만,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했다”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후 형사사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피의자 출석과 조사에 관한 절차에 응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뒤 한 차례 조사 일정을 연기, 4일 오전에만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다 검찰이 오전 조사만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검찰 측이 사실상 조사를 거부한 것이라며 ‘4일 출석 불가’ 입장을 냈고,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목적으로 500만 달러를, 당시 도지사이던 이 대표의 방북비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으로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등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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